일프로라는 낱말은 들어 봤어도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하기는 막막한 분이 많습니다. 일프로를 내건 가게들이 자기 홈페이지에 직접 풀어 쓴 문장을 따라가면 업종의 윤곽이 보입니다.
방이 나뉘어 있다는 정도만 어렴풋이 떠오르고, 강남 어디에 몇 곳이나 있는지는 더 알기 어렵습니다. 다행히 일프로를 내건 가게들은 저마다 업종을 풀어 쓴 문장을 남겨 두었습니다. 소문보다 그 문장이 더 믿을 만한 길잡이입니다.
01가게들은 일프로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풀이는 가게마다 조금씩 달라도 가리키는 방향이 같습니다. 루이즈는 업종을 개별 룸에서 음주를 즐기는 룸형 주점이라고 적었고, 요트와 오브제도 같은 틀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루트는 개별 룸에서 일행과 함께 음주를 즐기는 형태로 영업한다고 했습니다. 헤리티지는 개별 룸에서 음주를 즐기는 업소라고 했고, 에테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일프로를 방 단위로 자리를 배정받아 이용하는 업종이라고 풀었습니다. 가게들이 말하는 일프로를 한 줄로 줄이면, 일행이 방 하나를 배정받아 개별 룸에서 음주를 즐기는 업종입니다.
방이 나뉜 구조의 장점을 직접 꼽은 곳도 있습니다. 오브제는 일행이 칸을 나눈 개별 룸에서 술자리를 갖는 방식이라 다른 손님과 마주치지 않고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소개합니다. 코드원도 방이 나뉘어 있어 일행끼리 다른 손님의 시선 없이 자리를 이어 갈 수 있는 구조라고 합니다. 처음 가는 분이라면 이 대목이 일프로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열쇠입니다. 일행이 모여 앉을 방이 따로 있다는 것, 그 방을 가게가 배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소개 문단 어디에도 다른 업종과 견주어 높고 낮음을 가르는 말은 없습니다. 상호가 낯설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요트라는 이름을 보고 바다 위의 배를 떠올리실 수 있는데, 요트는 강남의 업소 이름이라고 직접 알리며 이름만 보고 검색했다면 업종 표기부터 살펴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수준을 이름으로 가늠하려는 대신, 방이 몇 개인지와 어느 동네인지, 예약은 어떤 길로 받는지처럼 화면에서 바로 읽히는 항목을 보시면 판단이 한결 쉬워집니다.
02동네별로 한 줄씩 살펴보면
역삼동에는 루이즈, 요트, 주파수가 있다고 각자 적었습니다. 주파수는 소개 첫머리에서 테헤란로 뒤편, 대기업 사옥과 오피스 빌딩이 모여 있는 일대로 동네의 모습까지 그려 놓았습니다. 요트는 자주 묻는 질문에서 번지 인근의 골목에 자리한다고 했고, 입구를 찾는 법과 가까운 역에서 오는 길은 전화로 받으라고 합니다.
논현동에는 루트와 에테르가 있습니다. 에테르는 언주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거리이고 룸이 열여덟 개라고 규모를 알려 줍니다. 삼성동에서는 오브제가 주소를 적어 두었습니다.
동 이름 대신 도로명을 내세운 곳도 있습니다. 바지는 큰길인 강남대로 변이라 지도에 주소를 넣어 두면 찾기 쉽다고 하면서도 정확한 위치는 전화로 받는 쪽을 택했습니다. 코드원은 언주로를, 헤리티지는 도산대로를 주소로 적었습니다. 이름이 나온 가게들을 한자리에서 훑어보고 싶다면 강남 일프로 매장 목록에서 이어서 볼 수 있습니다.
약속 장소가 정해져 있다면 그 근처 동네의 가게부터 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도로명만 적힌 곳은 지도 앱에 도로명을 넣어 방향을 가늠한 뒤, 건물 입구까지의 길을 통화에서 물으시면 헤매는 일이 줄어듭니다.
03길 찾는 법과 예약 손님 안내
길을 찾는 방법도 홈페이지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루이즈는 오시는 길 칸의 주소 복사 버튼을 누르면 길찾기 앱에 바로 붙여 넣을 수 있다고 알리고, 자가용으로 오는 경우 주차 가능 여부는 전화로 물어보라고 합니다. 루트도 진행 중인 이벤트와 자가용 주차 가능 여부를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코드원은 정확한 위치를 전화로 안내하는 쪽입니다. 지도 앱 하나로 끝내려 하기보다 앱으로 대략의 방향을 잡고 통화로 마지막 몇 걸음을 확인하는 조합이 가장 안전합니다.
예약하고 방문하는 손님에게 진행 중인 이벤트를 전화로 알려 준다는 안내는 바지와 루트, 오브제, 코드원이 공통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루이즈는 이벤트가 있는지는 날마다 다를 수 있으니 예약할 때 같이 문의하라고 당부합니다. 이벤트는 고정된 혜택이 아니므로 기대부터 하기보다 예약 전화를 걸 때 한 번 물어보는 정도로 두시면 됩니다.
04전화가 연결되면 이렇게 말하세요
바지는 처음 전화할 때 상호를 정확히 말하고 몇 분이 함께 오는지와 도착 예정 시간을 먼저 알리면 통화가 짧아진다고 적었습니다. 헤리티지는 상호를 먼저 말해 달라고 했고, 주파수도 상호를 정확히 말하면 안내가 빨라진다고 합니다. 어느 가게에 문의하는지 먼저 밝히는 한마디가 연결을 빠르게 해 줍니다.
그다음에는 가려는 날과 인원, 차를 가져가는지를 전하면 됩니다. 에테르는 가려는 날과 함께 갈 일행을 말하고 열여덟 개 룸 가운데 자리가 있는지 묻는 순서를 소개합니다. 오브제는 차로 오신다면 주차 가능 여부를 통화에서 함께 물으라고 했습니다. 바지는 예약을 통해 오는 손님에게 진행 중인 이벤트를 전화로 알려 준다고 하고, 요금도 미리 통화로 물어보라고 합니다. 가게마다 일정과 사정이 달라 바뀔 수 있으니 통화에서 들은 내용을 메모해 두세요. 방의 크기나 구성이 궁금하다면 그것도 이때 함께 물어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프로는 만 19세 이상 성인만 이용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같은 검색어를 다른 쪽에서 다룬 글도 있습니다. 디시에서 오가는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강남 일프로 디시를, 그리고 강남 일프로 후기도 이어서 둘러보세요.

